▲‘실크로드 경주 2015’를 설명해달라.
-10월 18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제2의 실크로드를 만들자는 거다. 개최 목적은 크게 네 가지다. 대한민국 대표 실크로드 브랜드화를 통해 한류문화의 위상을 더 높이자는 것이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문화축전으로써 위상을 재확립하는 것이다. 또 문화콘텐츠와 첨단 융복합 공간 접목의 콘텐츠 비지니스 모델 적용, 신기술을 알려드리는 것이고 참가국들이 상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공연 말고도 먹거리 볼거리가 많다. 반응이 좋은 그랜드 바자에서는 실크로드 각국 전통차, 음식, 수공예품, 민속공연, 인형극 등을 맛보거나 즐길 수 있다.
▲총연출로서 행사의 큰 그림은 어떻게 그렸는지
-이미 공연이 어느 정도 나온 상태였다. 때문에 팀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의 문제였다. 어떤 팀들을 어떤 순서로 배치해서 콜라보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드럼캣’은 타악, ‘사춤’은 댄스, ‘드로잉 쇼’는 그림, ‘점프무술’, ‘판타스틱’은 국악, ‘비밥’은 비트박스 등 여러가지 요소를 합쳐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했다. 예를 들면 국악과 댄스, 그림과 타악 등 완전히 다른 문화들이 콜라보로 만나고 있는 중이다.
-모두가 공평하게 부각이 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있었는 데 그게 쉽진 않더라. 제가 대표자 모임에 가서 ‘정말 공연 자체만 고민해서 판단을 하겠다. 누가 더 많이 부각이 되고 덜 부각이 되는 부분을 사적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 축제의 일환으로 즐겁게 즐기자’고 말했다. 다들 동의했고 그 덕분에 여러 장르의 공연을 콜라보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배우와 스태프들도 생전 안 해본 장르와 만나니 힘든 부분이 있었을 거다. 그런데 다들 공연이 합쳐진 뒤 얻어지는 큰 힘을 느낀 것 같다. 이제는 다들 서로의 무대를 수용하고 시간이 걸려도 스스로 연습에 몰두한다. 소통의 장이 된 것 같다.
▲공연 자랑을 해달라
-각 팀별로 최고들이 만든 공연이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한다는 친구들이 모였기 때문에 각 공연을 붙일 수록 강력해진다. 예를 들면 ‘드로잉 쇼’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드럼캣’을 붙이니 박진감이 더해지고, 볼거리가 늘어났다. 협회에서 꿈꾸었던 게 ‘넌버벌 어벤져스’ 팀을 만들자는 거였다. 이보다 센 건 없을거다(웃음). 각 공연에 모자람이 없으니 관객분들이 먼저 기립박수를 주신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있으니 이보다 좋은 공연장, 공연이 또 어디있겠나(웃음).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부분도 많아서 재미가 두 배다. 주말에 1박 2일로 놀러오시면 다들 즐겁게 머물다 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번 공연으로 기대되는 효과가 있나
-협회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처럼 아시아에 공연 콘텐츠가 모이는 페스티벌을 만드는 거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축제 기간 동안 영국의 해당 지역은 교회, 국회, 의사당, 집, 카페, 학교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 다 극장이 된다. 개막식에만 몰리는 인파가 20만명이라고 할 정도로 큰 축제다. 우리는 그런 축제를 한국에서 해보고 싶은거다. 다행히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반응도 좋고, 기대한 것보다 관심을 주셔서 내년에 할때는 훨씬 더 성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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