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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 정조준한 블루홀 방향성 잡았다

입력 : 2015-04-27 09:23:50 수정 : 2015-04-27 09: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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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지노게임즈·피닉스게임즈·스콜 등 인수
135억원 투자금 활용해 계열사 수직 확대 전략
김강석 대표 “블루홀 얼라이언스로 성과낼 것”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테라’의 개발사로 유명한 블루홀이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향한 각론을 꺼내들었다.

자체 제작을 중심으로 외부 인수라는 양대 축을 형성했다. 블루홀은 올해 초 중견 개발사 지노게임즈를 산하에 둔데 이어, 최근 피닉스게임즈와 스콜을 잇따라 인수했다. 3곳 모두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편입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피닉스게임즈는 캐쥬얼 장르에서 이름을 알렸다. ‘명랑스포츠’와 ‘무한상사’, ‘볼링킹’ 등이 대표작이다. 세계 시장에서 누적된 다운로드수는 2400만건에 달한다. 현재 모바일 리듬액션게임을 만들고 있다. 스콜은 네오위즈 창업멤버인 박진석 씨가 세웠다.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전설의 돌격대’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구글에서 다운로드 3위, 매출 16위까지 올라간 이력이 있다. 중국과 일본으로 출정을 앞두고 있다. ‘다크 스콜’(가제)이라는 차기작도 꾸리고 있다.

가장 먼저 블루홀의 식구가 된 지노게임즈는 온라인 게임 ‘데빌리언’을 내놓은 곳이다. 게임빌을 통해 모바일 버전(데빌리언 모바일, 가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홀과 맞손을 잡은 뒤 사명을 블루홀 지노게임즈로 바꿨다.

블루홀은 개발 개발 전문기업으로는 사실상 모바일 게임 분야에 가장 늦깎이로 뛰어들었다. 이런 까닭에 역량 있는 기업과 피를 섞으면서 시장 흐름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는 이른바 퀀텀 점프(Quantum Jump, 대약진)를 단행한다. 이를 위해 1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배경은 향후 블루홀의 사업 방향을 전망케 한다. 앞서 오는 2016년께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어, 수평 확장과 더불어 계열사를 통한 수직 확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회사 측은 “게임 제작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팀워크, 개발력을 겸비한 다수의 스튜디오를 확보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추후 추가적인 인수로 다양한 모바일 게임 제작 라인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블루홀은 전략적 제휴를 뜻하는 얼라이언스(alliance) 형태로 공조와 시너지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도하지 않은 영역에서 유력 IP(지적재산권)와 인력을 영입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블루홀 특유의 실험성 짙은 도전도 동시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제작에서 글로벌 서비스 역량까지 골고루 갖춘 뛰어난 개발사들이 블루홀 얼라이언스의 큰 축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블루홀과 함께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실험적 시도를 확대하고, 당위의 구속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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