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황진성, 그칠줄 모르는 상승세… 포항, 적지서 수원에 2-1 승

입력 : 2012-09-16 14:11:31 수정 : 2012-09-16 14:11:3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포항 황진성(28)의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프로축구 포항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과 치른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그룹A(상위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황진성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 K리그 A그룹 미디어데이에서 “불가능에 도전하겠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던 황선홍 포항 감독의 말처럼 스플릿시스템 A그룹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5연승을 내달린 포항(16승5무10패)은 수원(15승8무8패)과 함께 승점 ‘53’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 7월1일 포항과 치른 원정경기에서 0-5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수원은 설욕에 실패하며 4위로 밀려났다. 포항을 상대로 2010년 10월 31일 이후 이어온 ‘안방 불패’ 기록(3연승)도 마감했다.

 포항 공격의 중심은 ‘황카카’ 황진성으로부터 시작됐다. 포항은 전반 19분 황진성이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크로스한 공을 골 지역 정면에 있던 노병준이 뛰어들면서 헤딩슛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수원이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불태울 때쯤 황진성은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3분 노병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면서 공을 찔러주자 고무열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뒤에서 쇄도하던 황진성이 볼을 따내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갈랐다. 수원은 교체 투입된 하태균이 후반36분 박태웅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한 골을 따라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황진성은 경기 후 “세리모니를 준비했는데 하지 못했다”며 “이틀전 아내 생일이었다. 그래서 유니폼 속에 ‘유리야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써놨다. 지금이라도 다시 세리머니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스플릿시스템 이후 경기에 대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며 “국가대표에 다시 들어가고 싶어서 열심히 하다 보니 경기력도 좋아지고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그룹A 막차를 탄 경남을 2-1로 꺾고 FA컵 4강전 완패의 아픔을 설욕했다. 강등권 탈출 경쟁에 나선 그룹B(하위리그) 31라운드에서는 대전이 성남에 2-1 역전승를 거두고 상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성남이 이번 경기에서도 2번이나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과 광주는 사이 좋게 1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