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바둑 유망주들이 치열한 반상 대첩을 벌였다.
한국기원은 “지난 6일부터 4일간 진행된 한중일 어린이 연승전 ‘2025 SG골프 어린이 세계 바둑 최강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이 중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각국 어린이 3명(2014년 이후 출생)을 초청해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유하준(대통령배), 김정현(대통령배), 박준우(일요신문배)등 어린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해 대회 우승을 노렸다. 중국은 직전 우승 멤버인 샹위쩌·저우천위안·천스치이가 출전했으며, 일본에서는 소 신켄(와타나베 카즈요 키즈컵 우승), 린 유즈키, 덴 나오토가 대표로 나섰다.
한국은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하준과 샹위쩌가 붙은 마지막 7국에서 유하준이 패하며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어린이 바둑 강세를 이어갔다.
대회 해설을 맡은 김효곤 5단은 “대국장의 중압감을 이겨내는 어린이 선수들이 대단하다. 이 대회에 두 번째로 참가한 샹위쩌 선수처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어린이 선수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이번 대회를 평했다.
주관방송 K바둑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 ‘SG골프 어린이 세계 바둑 최강전’은 SG골프가 후원했다. 전 대국은 에스지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에서 진행됐고, 우승팀 상금은 500만원, 2위 팀 200만원, 3위 팀 100만원(연승자 연승상금 3연승 30만원, 추가 1승 당 10만원)으로 책정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대국 종료 후 현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신선균 SG 아름다운 골프&리조트 이사와 임설아 K바둑 전무가 참석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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