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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LCK컵' 강력 우승 후보 '젠지vsT1'…피어리스 강자 누가될까

입력 : 2025-01-08 16:05:11 수정 : 2025-01-08 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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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미디어데이'에서 LCK컵 참가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신규 대회 ‘LCK컵’이 새로운 포맷과 함께 막을 열 준비를 마쳤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는 ‘2025 LCK컵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LCK컵은 LCK 역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컵대회다. 기존 대회들과 다른 새로운 포맷들이 도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룹대항전(바론vs장로·1라운드 한정)▲챔피언 벤픽 방식의 ‘피어리스 드래프트’ 등이 특징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롤 e스포츠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팬과 선수를 위해 더 흥미롭고 경쟁적인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일환으로 세 번째 연례 국제대회 신설, 모든 지역 리그의 스플릿 일정 조정,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 리그 통합과 승강제, 각 리그별 국제대회 출전권 조정 등 글로벌하게 다양한 변화를 도입하겠다고 했다”며 “이에 따라 LCK는 1년에 우승 팀을 한 팀만 배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 정규 시즌을 다섯개의 라운드로 나누어 진행한다. 최종 플레이오프를 통해 2025년 LCK 최고의 팀을 가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가 LCK컵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사령탑들이 지략 싸움을 펼치고 또 그룹대항전을 통해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이 서로 응원하면서 새로운 시즌에 적응할 예정”이라며 “우승 팀은 새로 만들어진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하게 되고, 또 오는 3월 이 대회에서 각 지역 우승자들과 LCK 명예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2025 LCK컵 대진 및 일정. LCK 제공

1라운드가 그룹대항전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날 미디어데이도 각 팀이 그룹별로 나뉘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론 그룹에는 한화생명e스포츠-T1-BNK 피어엑스-DN 프릭스-OK저축은행 브리온, 장로 그룹에는 젠지-디플러스 기아-KT 롤스터-농심 레드포스-DRX가 속했다.

 

현장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과 대표선수인 ‘피넛’ 한왕호, T1의 김정균 감독과 ‘구마유시’ 이민형, BNK 피어엑스의 유상욱 감독과 ‘클리어’ 송현민, DN 프릭스의 정민성 감독과 ‘두두’ 이동주,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과 ‘모건’ 박루한, 젠지의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디플러스 기아의 배성웅 감독과 ‘베릴’ 조건희, KT 롤스터의 고동빈 감독과 ‘비디디’ 곽보성, 농심 레드포스의 박승진 감독과 ‘리헨즈’ 손시우, DRX의 김상수 감독과 ‘유칼’ 손우현이 자리했다. 

 

그룹대항전은 15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을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열리고, 이후 승리한 그룹의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 승자조의 4~5위와 패자조 상위 4개 팀, 총 6개 팀이 플레이-인을 2월7일부터 9일까지 치른다. 이후 2월12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2월23일 대망의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게임 방식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다. 앞서 진행된 세트에서 두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자신의 기존 메인 역할(탑·미드·정글·원딜·서폿)과 주로 이용하는 챔피언을 선택하지 못할 수 있다.

 

2025 LCK컵 로고. LCK 제공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은 새 포맷 적응을 최우선을 생각해 연습을 이어가고있다. T1 김 감독은 “처음부터 조급하게 생각하기 보단 최대한 여유를 갖고 길게 보고 할 생각”이라고, BNK 피어엑스의 유 감독은 “이번 시즌에 바뀐 점도 많고, 일단 기대가 많이 된다. 저희 팀이 국제전 경험이 없어서 이번에 국제전 출전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특성상 솔로랭크에서는 연습을 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기존 대회랑 준비하는 방식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T1 구마유시는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솔로랭크에서 하루에 겹치는 챔피언 없이 연습하면서 피어리스를 준비하고 있다. 스크림에서도 피어리스 룰로 다른 팀과 스크림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시스템에 강한 팀으로는 젠지와 T1로 나뉘었다. 디플러스 기아의 배 감독은 “젠지가 멤버 밸런스가 상당히 훌륭하고, 피어리스에서 강점을 보여줄 것 같다”, KT 롤스터즈의 고 감독은 “젠지 선수들이 전보다 챔피언 풀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활약이 상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반면 DRX 김 감독은 “T1이 강할 것 같다. 다른 팀에 비해 멤버들이 구사하는 창의적인 그런 챔피언 풀과 전략이 강력할 것 같다”, 한화생명e스포츠 최 감독은 “T1이 아무래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 바뀐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전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우승 팀 예상도 두 팀이 강력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피넛 선수는 “아직 데이터가 많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T1이 월드컵 우승도 했고, 멤버진이 워낙 강해서 우승 유력해보인다”고, 디플러스 기아의 베릴 선수는 “다른 팀들도 강력하지만 그래도 젠지가 좀 더 새로운 제도에 강할 것 같다”고 말했다.

 

LCK컵 최종 우승팀은 올해 신설되는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과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질 팀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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