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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5년 상반기 경정 등급 심사 결과는

입력 : 2025-01-08 09:25:58 수정 : 2025-01-08 09: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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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경정장에서 선수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A1 등급 생존률 50%’

 

 2025년 한국 경정이 다시 한 번 물살을 가른다. 

 

 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급 심사를 마치고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올해 경정 선수는 총 146명으로 집계됐으며, 그중 남자 선수는 116명, 여자 선수는 30명이다.

 

 이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평균 득점순으로 A등급(A1, A2)과 B등급(B1, B2)으로 나뉜다. 등급별로 A1은 21명, A2는 36명, B1은 32명, B2는 47명이다. 또 등급에 따라 출전하는 경주 수가 달라지는데, 반기별로 A1은 40경주, A2는 38경주, B1은 36경주, B2는 34경주를 출전하게 된다.

 

◆ A등급 21명 중 10명만 생존

 

 생존률 50%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하반기 A1 등급에 해당하는 21명 중에서 절반이 안되는 10명만 A1 등급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천(2기, A1)

 백전노장 김민천(2기, A1)은 개인통산 최다승인 45승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 경정을 동시 우승이라는 경정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최초로 한 해 50승 대기록을 세운 심상철(7기)과 김민준(13기)도 A1 등급을 유지했다. 심상철은 지난해 4월 대상 경정 우승과 이사장배 왕중왕전 준우승,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준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경륜이 임채빈이라면 경정은 심상철’이라는 말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김민준(13기, A1)

 다승왕은 심상철에게 밀렸지만 한국 경정 최초로 한 해 50승을 넘긴 김민준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 한국 경정의 차세대 선두 주자로 더욱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A1 등급으로 승급한 선수는 총 11명이다. 우선 김민길(8기)은 지난해 34승으로 본인의 최다승 기록인 2023년 25승을 부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상반기 출발 위반으로 B2 등급을 받았다가 올해 제자리를 찾아온 주은석(5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등도 안정적인 출발에 강점이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

이지은(14기, A2)

◆A2 등급은 23명 등급 유지, 13명이 새 얼굴

 

 A2 등급 중에서는 여자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지은(14기)은 지난해 경기력이 상당히 준수했다. 평균 출발 시간 0.25초를 기록했고, 1~3코스를 배정받으면 승률 25%, 연대율 50%, 삼연대율은 68%를 기록할 정도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선수로 성장했다. 박설희(3기)는 중간 코스 이내에서 승률 25%, 연대율 35.8%, 삼연대율 52%를 기록하며 B2 등급에서 A2 등급으로 승급에 성공했다.

 

◆사전출발 위반으로 33명이 B2로

 

 지난해 하반기 33명이 사전출발 위반을 범해 B2 등급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김창규, 이태희, 장영태(이상 1기), 김효년(2기), 박정아(3기), 박종덕, 최영재(이상 5기), 안지민(6기), 정주현(8기), 서휘(11기), 박원규(14기)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기에 빠른 시간에 제 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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