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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승 후 내리막 떨어졌던 흥국생명, 최하위 GS칼텍스 제물로 3연패 탈출

입력 : 2024-12-28 16:59:20 수정 : 2024-12-28 17: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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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1위 자리를 지키며 반환점을 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27-25 25-19 25-18) 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시즌 15승(3패)을 신고하며 승점 43을 마크해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었다. 2위 현대건설이 13승4패·승점 40으로 3라운드 종료까지 1경기를 남겨뒀지만, 오는 2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을 온전히 챙겨도 다승에서 흥국생명이 앞서는 상황이다.

 

패배를 받아든 GS칼텍스는 끝없는 추락 속에 고개를 떨궜다. 이번 패배와 함께 14연패에 빠졌다. 2005∼2006시즌 기록했던 구단 최장 13연패를 넘어서는 불명예 기록이 새로 쓰여졌다.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의 연패 탈출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활약이 있었다.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홀로 쌓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도 2개, 서브에이스도 1개를 곁들이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그 뒤로 흥국생명의 미래에서 현재로 거듭나고 있는 날개 공격수 정윤주가 블로킹 4개 포함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도 복귀를 알려 블로킹 3개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15점을 올리긴 했지만, 41.75%의 높은 공격점유율 속에서 공격성공률이 27.91%에 그쳤다. 단조로운 공격 옵션으로 인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은 게 뼈아팠다. 이어 주장 유서연이 12득점 등을 보탰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 블로킹 싸움에서 6-13으로 크게 밀리면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사진=KOVO 제공

 

듀스까지 이어진 1세트에서 경기의 명운이 갈려버렸다. 17-11로 앞서던 흥국생명이 GS칼텍스의 매서운 추격에 흔들리면서 팽팽한 시소싸움이 이어졌다. 여기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25-25 동점에서 피치의 이동 공격과 실바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짜릿한 선취점을 가져갔다.

 

분위기를 휘어잡은 결실은 달콤했다. 이어진 2∼3세트에서 김연경과 정윤주 쌍포가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으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피치가 가세한 중앙의 안정감과, 조커 카드로 나선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 등 각종 호재 속에서 흥국생명이 마지막까지 웃음을 지켜냈다.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두 팀은 잠깐의 올스타브레이크에 돌입하며 체력 충전에 나선다.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오는 4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배구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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