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과 채수빈이 서로의 진심을 마주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7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가 서로를 원하는 애절한 키스와 함께 애정 전선을 폭발시켰다. 7회 시청률은 전국 6%, 수도권 5.1%(닐슨코리아 제공,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숨 돌릴 틈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사언은 조난당한 희주를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다. 희주의 곁을 지키던 사언은 가지 말아 달라는 그녀의 첫 마디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사언은 희주를 낭떠러지로 떨어뜨린 사람이 납치범(박재윤)이라 판단, 아내가 느낀 고통을 똑같이 돌려주겠다고 결심했다. 희주의 뒤에 숨어 추락사고까지 꾸민 납치범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편 희주는 조난 당했던 밤 사언과 전화로 나누었던 대화들로 그에 대한 감정이 깊어졌다. 희주는 사언의 지극정성 간호 아래 몸을 회복해 나갔지만, 평소와 다른 그의 행동들에 자신이 406인 사실이 발각된 건지 헷갈려했다.
사언은 절대 안정이 필요한 희주를 몰아세우지 않고, 협박폰으로 희주와 소통을 재개했다. 그는 406을 향해 “예쁩니까? 지금 뭐 입고 있습니까?”라며 플러팅을 날렸고, 사언의 속내를 알아채지 못한 희주는 질투를 드러냈다. 사언의 말 한마디에 흔들리는 406 희주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 것도 잠시, 사언은 희주에게 납치범을 함께 잡자며 공조를 제안해 쫄깃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사언의 아버지인 백의용(유성주)은 야유회 사고를 이용해 여론몰이를 시도했다. 사언은 의용이 이번 사건을 정치적 테러로 몰아가자 납치범의 신상정보를 이용해 전면전에 돌입했다. 경찰 조사실에서 사건 담당 형사(이두석)와 마주한 사언은 자신을 협박했던 범인은 혼자가 아닌 공범이 있을 거라 확신하며 극의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사언에 대한 부정 댓글을 보며 걱정에 휩싸인 희주는 협박폰을 회수하러 오겠다는 납치범의 연락을 받고 극도의 불안감에 빠졌다. 겁에 질린 희주를 발견한 사언은 병실 한 침대에 누워 “넌 그냥 좋은 꿈만 꾸면 돼”라며 다독였다. 오직 희주만을 생각하는 사언의 순애보가 애틋함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406으로 사언의 앞에 서는 게 두려웠던 희주는 사언에게 모든 것을 실토하겠다 다짐했다. 그렇게 희주는 협박폰을 들고 사언에게 향했지만, 그는 놀이공원으로 오라는 대답을 내놓을 뿐이었다. 놀이공원은 어릴 적 남동생을 잃고 홍인아(한재이)가 크게 다쳐 희주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던 장소였다.
사언과 통화하며 놀이공원을 거닐던 희주. 마침내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했고, 사언은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406”이라며 통화를 종료했다. 희주가 죄책감과 후회가 뒤섞인 눈물을 흘리자, 사언은 희주에 대한 진심을 표현하며 애틋하게 입을 맞췄다. 마침내 애정 전선을 폭발시킨 두 사람의 키스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며 ‘사주커플’의 앞날을 기대케 했다. 오늘(21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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