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최민환은 최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는 자주 간 적이 있다”라고 시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민환은 진술과정에서 “A씨에게 문의해 자주 유흥업소에 간 적은 있으나 성매매를 한 적은 없고 언급된 유흥업소에 실제 갔는지조차 기억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를 간 것이 아닌 유흥업소를 가기 위한 대화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민환과 A씨의 녹취만으로 성매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율희는 “자녀의 정서상 문제로 최민환의 형사처벌이나 수사 진행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 출석을 거부, 녹취 원본 파일 제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민환은 2018년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2월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고,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이후 율희는 지난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가족들 앞에서 자기 가슴에 돈을 꽂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말미엔 2022년 7월과 8월 수차례 녹음된 최민환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는 “아가씨 없냐”는 발언을 하며 성매매 정황으로 의심되는 대화를 하는 최민환 추정 음성이 담겼다. 율희는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한 뒤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이후 누리꾼들의 신고로 최민환은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서울 강남경찰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는 무혐의”라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종결했다.
최민환은 지난 18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성매매 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다. 안 한 걸 어떻게 증명하냐”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 저도 어찌 말할 방도가, 변명할 방도가 없었다.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 그리고 저 숨고 도망갈 생각도 없다.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으나 해당글은 삭제된 상태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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