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에 흐름을 못 잡아서 어려운 경기가 시작했습니다.”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방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5-25 25-20 21-25 35-37)으로 졌다.
3연패다. 승점 20(5승10패)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3위 우리카드(승점 21)와 여전히 승점 1점 차다.
삼성화재는 이날 1세트를 손쉽게 내주면서 끌려갔다. 2세트를 거머쥐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3, 4세트를 연거푸 내줬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부를 더 길게 끌고 갈수도 있었다. 4세트에 24-21로 앞서면서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고 김민재에게 속공과 블로킹을 허용하며 24-24 동점을 내준 게 치명타였다. 듀스에 돌입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결국 경기를 내줬다.
김 감독은 “4세트도 깔끔하게 잡아내고 경기를 끌고 가야 했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승부처에서 리시브가 흔들렸다. 막심이 서브를 잘 때려주니까 우리가 고전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삼성화재의 서브 에이스는 단 한 개. 10개를 기록한 대한항공과의 차이가 컸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도 기본적인 부분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 팀의 서브가 약했다”고 짚었다.
인천=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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