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채연이 탄핵 정국에 대해 소신발언을 한 이후 집회에 참여했다고 인증했다.
지난 14일 이채연은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집회 현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이번 집회에서 촛불 대용으로 많이 보였던 응원봉이 담겨 있다. 이태원 참사, 채 해병 사건에 분노했던 2030 세대들은 이번 집회의 새로운 주축으로 등장해 K-POP에 맞춰 아이돌 응원봉을 흔들며 새 집회 문화를 선도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이채연은 소통앱으로 팬들과 대화하던 중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언급도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맘껏 사랑하자”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후 이채연은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등 고초를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악성 댓글 이상으로 쏟아지는 응원의 말 사이에서 이채연은 다시 한번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각지에서는 집회 인증샷과 더불어 기뻐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SNS를 통해 가결 순간의 뉴스 화면을 공유하며 “됐다!”라고 적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기혁은 “그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으며 국민이 곧 국가다”라고 적으며 집회 현장에서의 영상을 공개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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