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찬이 탄핵 정국 속 퍼진 루머에 분노했다.
10일 정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인스타 어디에도 저따위 글은 없다. 거짓말이고 루머이자 유언비어다”라는 글과 함께 한 누리꾼이 작성한 게시글을 캡처해 올렸다.
정찬이 공개한 캡처글에는 “사진을 못 올리니 답답하다. 정찬이라는 탤런트가 올린 글에 여의도 집회 때 1/3이 외국인(중국인)이라고 쓴 것을 봤냐. 무섭다 이 나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찬은 악의적인 조작글과 관련해 “저 글을 쓰고 유포하신 분은 매우 아픈 분 같다. 병원에 어서 가봐라. 쾌유하시고”라고 일갈하며 ‘거짓말쟁이’, ‘유언비어’, ‘루머’, ‘비양심’,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7일 정찬은 “여의도에 아이와 전시회를 보러 왔다. 오늘 여의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여기는 외국인이 1/3이다. K-컬처 무섭다”며 K-콘텐츠의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에 왔으니 전시회만 보고 갈 수는 없다. 오늘 민주주의가 꽃피우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7일 서울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 앞에 수십만 명이 또다시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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