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기술융합 지원사업 일환으로 참여작가 12명 4개 프로젝션 매핑 작품 선보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과 협력해 12월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 중구 소재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 앞 광장에서 혁신적인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프로젝트 ‘수퍼 파사드 테스트: 실험적 발견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선보인다.
‘프로젝션 매핑’은 건물이나 오브제의 표면에 영상을 투사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예술 기법이다. ‘수퍼 파사드 테스트’는 서울역 건물 외벽을 캔버스 삼아 문화역서울284 건축물과 융합예술 작품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관람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는 아트코리아랩의 예술실험 지원사업 <수퍼 테스트베드> ‘인터랙티브 모션 LAB’에 참여한 12명의 작가가 총 4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작품은 서로 다른 주제와 방식으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권정원, 소수정, 이뿌리 작가로 구성된 ‘LR’의 <잔흔>은 기차역이라는 공간 속에 존재하는 만남과 헤어짐 등 인간의 존재와 감각의 흔적을 탐구한다.
▲박심정훈, 박정우, 정아사란 작가(이상 ‘Quanta’)의 <우리의 모든 것이 변한다 하더라도>는 익숙한 서울역이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을 통해 생성과 순환을 반복하는 지금 시대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성찰을 권유한다.
이어서 ▲김원종, 전도희 작가(이상 ‘SIDOI’)의 <서울 2050: 기후제어시스템>은 2050년 서울이 맞닥뜨릴 잠재적 기후위기 시나리오를 시각과 청각적으로 구현해 관객에게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김지수, 도재인, 박수영, 방하윤 작가(이상 ‘TW3WT’)의 <머뭄>은 서울역이라는 공간의 특성이 주는 이동, 머무름, 환승의 공존과 함께 사람들이 느끼는 기대와 반복, 허무와 도전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에 집중한다.
<수퍼 테스트베드>의 또다른 심화과정인 ’이머시브 사운드 LAB‘도 지난 2∼3일에 양일에 걸쳐 ’수퍼 사운드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사운드에 집중한 다양한 실험을 상수동에 위치한 ’틸라 그라운드‘에서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0월 업무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아트코리아랩의 예술실험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장동광 원장은 ”앞으로도 문화역서울284는 건축과 미디어 아트가 만나는 교차로를 만들어 아트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더했다.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2월10일부터 15일까지 문화역서울284 앞 광장에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15일은 20시까지 운영)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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