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연말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강원은 27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서 ‘하이원리조트와 강투지가 함께하는 강원FC 사랑의 연탄 봉사’를 진행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원FC 임직원, 하이원리조트 임직원 및 사내 축구동호회 회원들, 황문기, 조진혁, 대학생 마케터 등 30여 명이 참석해 온기를 전했다.
쌀쌀한 날씨에 눈이 많이 쏟아졌지만 현장엔 웃음이 가득했다. 김병지 대표이사, 황문기 등 2년 연속 참석한 인원들을 중심으로 망설임 없이 손길을 움직였다. 서로에게 응원을 불어넣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강원은 연탄 1만5000장을 기부하고 3가구에 연탄 1200장을 직접 배달했다. 강투지가 지역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구단과 합심해 기부에 나섰다. 강투지는 봉사에도 참석하고자 했지만 부상 치료로 인해 조기 귀국하면서 무산됐다.
강투지는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 한해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 연속 봉사에 참여한 황문기는 “지난해에 이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왔는데 올해는 준우승하고 와서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해 좋은 일을 한 것에 대해 보상받는 느낌이다. 연말에 팬들에게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진혁은 “좋은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마음에 따듯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프런트 직원들과 대화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는데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은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연탄 기부 및 배달 봉사는 창단 때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부, 추석맞이 쌀 기부 및 배식 봉사 등을 진행했다. 강원은 앞으로도 도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듯한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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