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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아이린 “데뷔 10주년에 첫 솔로 앨범…러비 덕에 용기 냈어요”

입력 : 2024-11-27 10:49:12 수정 : 2024-11-27 11: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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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에 솔로 앨범 발매까지, 소중한 2024년이 된 것 같아요.”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이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새 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Like A Flower)’에 관해 27일 아이린은 “첫 솔로 앨범인 만큼 다양한 음악 색깔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한 곡 한 곡 들으시면서 나의 새로운 면모도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발매를 앞두고 아이린은 낯선 세계로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나아간 공간에서 ‘나’를 발견하고 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표현했다. 솔로 가수 아이린 앞에 펼쳐질 여성에 대한 진심과 다짐을 담아 준비한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라이크 어 플라워’는 생명력을 가진 꽃처럼 작은 용기를 내어 삶을 마주하고 자신을 아름답게 피워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밝고 경쾌한 아프로 리듬에 부드럽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더해진 팝 댄스곡이다. 아이린이 꼽은 감상 포인트는 퍼포먼스다. 심재원 퍼포먼스 디렉터가 이번 앨범의 프로덕션 파트너로 제작에 참여했다. 아이린과의 오랜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앨범의 의미 및 무대 연출 등에 디테일하게 소통했다는 후문. 곡에 담긴 의미처럼 퍼포먼스도 아이린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초첨을 맞춘 부드럽고 섬세한 안무로 구성했다.

 

가장 신경 쓴 건 댄서들과의 합이다. “(댄서들은) 퍼포먼스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시는 분들이기도 하지만, 같은 감정과 에너지, 생각을 가지고 서로에게 힘을 주기도 한다”고 답한 그는 “‘나의 팀’ 같은 느낌이 나길 바랐다”고 주안점을 짚었다.

레드벨벳으로 데뷔해 활동하면서 언제나 수려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아이린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또 다른 스타일링에 도전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남겼다. 아이린은 “물가에서 찍은 착장을 가장 좋아한다. 물에 들어갔던 그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혼자서 해내야 했기에 더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장 강하게 가져야 했던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라이크 어 플라워를 통해 팝 기반의 댄스, 발라드, 알앤비, 밴드,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미발매곡 ‘카-칭(Ka-Ching)’과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까지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다. 팝 알앤비 댄스곡 ‘콜링 미 백(Calling Me Back)’은 히트 메이커 켄지가 단독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했다. 팝 발라드곡 ‘서머 레인(Summer Rain)은 인디 듀오 스웨덴세탁소가 공동 작사를, 팝 밴드 곡 ‘스타트 라인(Start Line)’은 밴드 루시의 조원상이 단독 작사를 맡아 아이린의 도전을 응원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수록곡을 묻자 아이린은 “‘서머 레인’을 가장 좋아한다. 처음 들었을 때의 그 어딘가 가슴 아렸던 감정이 잊히지 않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고, 솔로 아티스트의 타이틀도 얻게 됐다. 먼저 솔로 활동을 해 본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멤버들이 공감을 많이 해주고, 고민을 많이 알아줘서 고마웠다. 멤버들을 보니 참 대단하다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했다”는 그는 “나에게 참 소중한 2024년이다. 팀으로도, 솔로로도,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남을 한 해일 것 같다”고 의미를 찾았다.

26일 공개된 라이크 어 플라워는 발매 첫날 한터차트에서만 25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 일간 1위도 차지했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21개 지역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및 신보에 수록된 곡들이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3위에도 랭크되며 아이린의 글로벌 화력을 확인시켰다.

 

새 앨범 활동을 앞둔 아이린은 “솔로 앨범을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려준 러비(공식 팬덤 명)에게 정말 고맙다. 여러분 덕에 이 앨범을 낼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며 “나의 용기들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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