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수가 올해 들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국 영화 관객수는 30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123만명) 감소했다. 관객수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13.4%p 감소한 48.9%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26.9%(113억원) 감소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4%p 줄어든 50.1%로 분석됐다.
관객수, 매출액 모두 올해 가장 최저치다. 신작 흥행 성적이 저조한 결과로 풀이된다.
배우 김고은·노상현 주연의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달 관객 77만명, 매출액 73억원을, 영화 ‘보통의 가족’은 55만명(51억원), ‘아마존 활명수’는 16만명(13억원)을 기록했다. 관객수 100만명을 넘기는 작품이 없었다.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지난 9월에 개봉한 ‘베테랑2’였다.
외국 영화는 지난달 321만명이 관람해 전년 동기 대비 23.3%(61만명) 증가했다. 매출액은 21.3%(54억원) 늘어난 191억원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베놈: 라스트댄스’가 101만명(매출액 98억원), ‘조커: 폴리 아 되’는 61만명(64억원)을 동원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