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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쾅쾅쾅’ 이번에는 투런포… 국제대회에서 변함없이 빛나는 슈퍼스타

입력 : 2024-11-18 15:50:15 수정 : 2024-11-18 15: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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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의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탈락 아쉬움을 달래는 ‘미친 활약’이다.

 

김도영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마지막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대회 3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고영표의 3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2∼3회 연속해서 터진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 2개, 상대 실책 등을 엮어 3-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불펜이 2점을 헌납하면서 상대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달아나는 점수가 간절한 상황, 그때 김도영이 움직였다. 연속 적시타로 방망이를 달군 그는 6회말 2사 1루에서 호주 불펜 샘 홀랜드의 3구째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장식했다. 지난 14일 쿠바전에서 만루홈런, 솔로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터진 이번 대회 3번째 홈런이다.

 

류중일호는 대만과 일본을 잡지 못하면서 B조 2승2패로 일찌감치 슈퍼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임한 마지막 호주전에서 ‘슈퍼스타’ 김도영이 변함없는 펀치력을 과시하며 한줄기 희망을 노래했다. 김도영은 이 홈런과 함께 B조 홈런 1위로 우뚝 섰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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