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내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5인은 이날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수신인은 소속사 어도어와 김주영 대표다.
멤버들은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어도어에 전속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해줄 것을 요구한다. 어도어는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아래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들을 모두 시정하여 주시길 바란다(전속계약 제15조 제1항)”이라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라며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 중에는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처럼 어도어의 경영과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민희진 (전) 대표가 담당하도록 해 달라”며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2024년 3월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했던 그때의 어도어로 돌려놓으라”며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멤버 다섯 명은 이 내용증명의 마지막 장에 직접 서명했으며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측은 “내용증명을 온 게 아직 없다. 오지 않은 내용 증명에 대해 답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9월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으나 어도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어도어 대표이사 선임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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