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가 한화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내야수 심우준의 보상 선수로 우완 투수 한승주를 지명했다.
2001년생인 한승주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지명돼 한화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뒤 프로 무대 4시즌 통산 73경기에 등판해 110이닝을 던져 1승 6패 2홀드 83탈삼진 평균자책점 5.97를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에는 18경기 동안 22이닝 2패 평균자책점 11.45의 성적을 거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17경기에 나서 39⅓이닝 4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다만, 마법사 군단 유니폼을 입은 한승주는 한동안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보상선수 지명에 앞서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한승주는 지난 8월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들었다. 이에 복귀 시점은 내후년 2026년 시즌 중반부가 된다.
이날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최고 148km대의 구위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들을 존 안에 투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망주”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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