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대표팀 합류, 설렘으로 가득하다.
2000년생 포워드 이현중(일라와라)이 태극마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WINDOW-2’에 출전해 21일, 2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와 호주와 맞붙을 예정이다.
201cm 장신 이현중은 호주프로농구(NBL)와 일본 B.1리그,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등을 오가면서 맹활약 중이다. 그가 국가대표로 선발된 건 2021년 FIBA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데이비슨 대학 소속 이현중은 용산고에 재학 중이었던 여준석(2002년생·곤자가)과 함께 대표팀의 젊은 피 역할을 맡았다.
선수 본인도 3년 만에 마주한 태극마크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현중은 12일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같이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변)준형이 형, (양)홍석이 형, (이)승현이 형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생각을 하니 기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시아컵 예선을 향한 뜨거운 각오도 불태웠다. 이현중은 “두 경기(인도네시아전, 호주전) 모두 이기는 것이 당연히 목표이자 각오”라며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 앞에 서는 건 고교 졸업 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특별한 감정도 전했다. 이현중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또 나뿐만 아니라, 대표팀에 큰 힘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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