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트라우마를 밝혔던 방송인 주병진이 13살 연하와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은 세 번의 맞선을 진행했다.
이날 출연한 첫 맞선상대 최지인은 주병진과 함께 삼청동 데이트를 즐기다 과거 얘기를 나눴다. 주병진은 “이런저런 사업할 때도 있다. 옛날에 사업 한 이후에는 방송은 본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실업자”라며 근황을 전했다. 최지인은 “마음 따뜻해지는 프로그램,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했다”라며 MBN에서 방송을 진행한 적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맞선 상대는 외국계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호주 변호사 신혜선이었다. 주병진보다 13살 연하인 신혜선은 “사람들이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10년 전 주병진 씨라 말했었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주병진과 마찬가지로 결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며 “‘제 사전엔 이혼은 없다’ 막 이랬었다. 그러다 보니 주저하게 됐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혜선은 “어릴 때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다. 통금 시간도 있고 지금도 (호주) 가면 통금 시간이 있다. 한국말 하면서 한국 사람과 어울리며 한국 음식 먹고 사는 게 좋다”며 집안 사정 또한 공개했다. 이어 “아버지가 이산가족이다. 한국에 친척이 없다. 작은 아버지가 호주에 먼저 가 계셨고 형제 두 분이 사시고자 했고 89년도에 이민 갔다”며 자신의 가정환경을 고백했다.
주병진은 앞서 방영된 방송분에서 “사랑하는 방법론을 잘 모르겠다. 교과서적으로 공식 비슷한 건 알고 있지만 나는 그것조차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다”며 과거 사기사건에 얽힌 트라우마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주병진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2년 간 법적 공방을 벌인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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