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켜봐야죠.”
소노가 아쉬운 패배의 잔을 마셨다.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71-91 20점차로 패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팽팽한 시소게임이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전 들어 슛 성공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소노 입장에선 주득점원 중 한 명인 이정현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수장도 선수단을 질책하기보다는, 다독이는 모습이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잘 풀어나갔는데, 막판에 무너졌다.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이 없는 게 컸다. 더욱이 상대가 워낙 강팀이지 않나. 한 순간의 실수로 확 무너진 경향이 있다. (이)재도 역시 전반엔 아주 잘했는데 후반엔 나와선 안 될 플레이가 몇 개 나왔다”고 덧붙였다.
움츠릴 이유는 없다. 이제 막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개막 4연승을 시작하는 등 나름대로의 저력을 보여줬다. 5승4패로 5할 이상의 승률(0.556)을 마크했다. 김승기 감독은 “(1라운드 목표를) 5승으로 잡았는데 해냈다. 계속 이기면 좋겠지만 져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 “다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켜보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학생체=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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