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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된 엄상백 “신축구장서 우승 불꽃 축포 보고 싶다”

입력 : 2024-11-08 12:33:04 수정 : 2024-11-08 13: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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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팀의 우승과 함께 신축구장의 화려한 불꽃을 보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투수 엄상백이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 연봉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에 계약한 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화는 8일 오전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엄상백을 영입했다. 엄상백은 1996년생으로 역삼초-언북중-덕수고를 거쳐 2015년 KT의 신인 1차 지명으로 통해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 뒤 통산 9시즌을 뛰면서 305경기(107선발) 45승 44패 2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2(764.1이닝 409자책)을 기록했다.

 

2022년(11승), 2024년(13승) 두 자릿수 승리 시즌을 만들었다. 또한 젊은 나이에 더해 선발 자원인 점이 매력이다. 2022년부터 최근 3시즌 동안 누적 408.2이닝을 던졌고, 이는 같은 기간 리그 전체 10위 및 국내 투수 8위에 해당한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 이적한 엄상백은 8일 구단을 통해 “좋은 대우로 불러주신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한화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자신을 소개하면서 “내 장점은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젊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팬들만큼이나 선수도 설렘이 가득하다. 새 보금자리를 향해 “특히 김경문 감독님, 양상문 코치님과 함께 하게 된 것에 기대가 크다. 카리스마로 팀을 이끄시는 김경문 감독님 아래서 잘 해보고 싶고, 양상문 코치님은 예전부터 저를 잘 봐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이와 관련해 엄상백은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세워본 적이 없다”며 “진부할 수 있겠지만, 안 아프고 1년 동안 풀타임을 뛰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면 목표다. 그렇게 한다면 좋은 성적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개장 예정인 대전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향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개인적 목표보다는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첫번째로 생각하고 싶다”고 운을 뗀 엄상백이 “최종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신축구장에서 불꽃이 화려하게 터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멋진 신축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게 기대된다”고 말한 까닭이다.

 

10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전 소속팀 KT에 대한 마음 역시 잊지 않았다. 엄상백은 “(KT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오늘 아침에 KT를 떠난다는 게 실감이 나면서 먹먹한 감정이 들었다. 좋은 계약을 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슬픈 일도 아니라 묘한 감정이었다. 그동안 키워주신 KT 구단, 많은 응원 보내주신 KT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특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엄상백은 한화 팬들을 향한 메시지로 “엄상백이라는 선수가 한화이글스에 오게 됐다. 많은 말은 필요 없을 듯싶다. ‘잘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굵직한 인사를 전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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