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오자마자 도움을 기록했지만 얼마 안 돼 바로 교체됐다. 부상 관리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5승 1무 4패(승점 16)를 기록하며 7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공식전 4경기 만에 출격했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티이드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연달아 결장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컸다. 토트넘이 0-1로 뒤진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문전의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3호 도움이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불과 7분 뒤인 후반 11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는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벤치에 앉은 손흥민은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교체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을 마친 후 “손흥민을 55분 이상 뛰게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지난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후 60분 이상 뛰었고 다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오늘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된 이후 도미닉 솔란케가 2골, 제임스 매디슨이 한 골을 터뜨리며 4-1로 이겼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멋진 크로스가 존슨의 동점골을 만들었다”며 “계획되지 않은 교체에 놀란 모습이었다”고 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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