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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걱정은 기우… 흥국생명, 거침없었다

입력 : 2024-10-29 21:31:55 수정 : 2024-10-29 22: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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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투트쿠가 29일 홈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흥국생명이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5-20 25-15)로 이겼다. 반면 개막전에서 첫 승을 올렸던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 만난 아본단자 마르첼로 흥국생명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없는 페퍼저축은행을 경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은 어깨 부상을 안고 있는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를 내보내고 테일러 프리카노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프리카노는 행정 절차 때문에 팁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 팀의) 변동이 있었을 때 경기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변동 있는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가 안 나왔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실제로 페퍼저축은행과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 상대 전적에서 1승5패로 밀렸던 페퍼저축은행은 짜임새가 있었다. 아시아쿼터 장위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한비도 역시 7점으로 날았다.

 

흥국생명에서는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6득점을 내고 김연경이 5점으로 힘을 보탰다. 팽팽했지만 흥국생명은 23-23에서 하혜진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고 곧바로 장위에게 점수를 내줘 1세트에 무릎을 꿇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에게 2세트도 쉽지 않았다. 최대 점수 차가 2점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시소게임이 이뤄졌다. 흥국생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막판 투입한 김다은의 효과를 봤다. 김다은 18-19에서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0-20에서는 서브 에이스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5-25로 맞선 막판에는 앞서는 블로킹을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흥국생명은 세트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3세트는 쉽게 풀었다. 투트쿠(8득점)와 김연경(5득점)의 쌍포가 터지면서 초반부터 쉽게 풀어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4세트도 내달렸다. 11-11로 경기 초반에는 페퍼저축은행과 팽팽하게 맞섰지만 김다은과 김연경이 잇따라 점수를 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도 득점에 가세했다. 흥국생명은 19-14에서 24-14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투트크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공격성공률 38.00%)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20득점(공격성공률 43.59%)으로 힘을 보탰다.

 

인천=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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