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열리는 2024년의 마지막 경기, 모두가 함께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KIA와 삼성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 마련된 2만3550석이 모두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무려 9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KS다. 류중일 전 감독이 이끌던 삼성이 2015년 10월 26∼27일에 걸쳐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두산과 1∼2차전을 벌인 게 마지막이다. 무려 3286일 만에 대구로 돌아온 것은 물론 2016년 개장한 라팍에서 열리는 첫 KS 경기였던 전날(25일) 1차전은 당연히 만원관중이었다. 그 기세를 이어 2차전도 꽉 찬다. 시리즈 최종 결과와 별개로 대구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를 맞아 대구 팬들의 함성이 라팍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시리즈의 남은 5∼7차전은 모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2024시즌 가을 잔치는 역대 2번째 단일 PS 전 경기 매진을 바라보는 중이다. KBO에 따르면 단일 PS 전 경기 매진은 2010년(14경기) 뿐이다. 당시 두산-롯데의 준PO(5경기·13만8000명), 삼성-두산의 PO(5경기·8만4000명), SK-삼성의 KS(4경기·7만6000명)가 꽉 차면서 총합 29만8000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그 뒤를 이어 올해 KT-두산의 와일드카드결정전과 KT-LG의 준PO, LG-삼성의 PO에서 펼쳐진 11경기 모두 만원관중을 불러 모았다. 그 열기 그대로 KS에 이어진다. 광주에서는 숱한 악천후 변수에도 1∼2차전이 매진됐으며, 바통을 받은 대구도 곧장 완판 행렬을 잇는다. 사실상 전 경기 매진이 확실하다.
올해 PS 15경기 누적 관중은 33만4250명이 됐다. 지난해 KT-LG의 KS 1차전부터 시작된 PS 연속 매진 기록은 20경기로 늘었다. KS로 한정하면 키움-SSG가 맞닥뜨린 2022년 KS 1차전부터 15경기 연속 매진이다.
대구=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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