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 이후 마주한 비판적 여론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율희는 24일 자신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제목 없음’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제 혼자다’ 시청 후기로 시작된 영상은 전 남편과의 갈등, 이혼 사유부터 최민환의 통화 내역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돼 파장을 몰고왔다.
율희는 지난 22일 TV조선 방송된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 세 아이들의 양육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사연을 밝혔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현실적으로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아이들을 위한 결정이었음을 고백했다.
해당 방송을 언급하며 율희는 “속상하고 우울할 때도 있다”며 “‘솔직히 내 얘기 다 해봐?’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나를 위해 한 선택은 이혼,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 없이 합의이혼으로 정리가 됐다. 유책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게 맞나 싶었다. 한 번씩은 괜히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있고 내가 비난을 받아야 할까 싶기도 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앞서 한 유튜버는 “두 사람의 이혼에는 생활 패턴과 교육관 차이가 있었다”며 “율희가 아이들을 명문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왕복 3시간 거리를 택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 두 사람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갈등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율희는 “아이 셋 교육비로 월 800만원을 지출, 최민환과 갈등을 빚었다”고 고백해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 유튜버는 아이들 등하원은 율희보단 최민환과 시댁 식구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또한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율희가 4∼5일간 가출해 최민환이 괴로워했다”고 주장했다. 율희의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최민환과의 다툼도 많아졌다는 것. 결국 가출 얼마 후 둘의 이혼이 결정됐고,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이 양육비를 따로 받지 않고 아이들이 원할 때는 언제나 엄마를 볼 수 있게 했다며 최민환의 편에 기울어 방송을 했다.
그러나 율희의 입장은 달랐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율희는 “영어 유치원은 합의가 된 상태로 다녔다”는 것. “와전이 됐다. 교육비도 내가 강요한 게 아니었고 전 남편과 둘 다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합의 하에 보낸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진 폭로와 공개된 녹취록은 더욱 충격을 몰고왔다. 율희는 시댁 식구들과의 사이에서 최민환의 노골적인 행동을 폭로했고, 2022년 친한 형에게 술집 예약을 수차례 부탁하는 최민환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2018년 결혼한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고,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부부의 결혼생활은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혼 이후 최민환과 세 아이는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