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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젊은 에이스… 임성진, 이번에도 무섭다

입력 : 2024-10-23 22:19:59 수정 : 2024-10-24 09: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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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임성진이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입단 4년 차이던 지난 시즌 부쩍 성장했다. 2020~2021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400득점(432점)을 넘겼다. 득점 부문 10위에 자리 잡으면서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브 6위(세트당 평균 0.233개), 수비종합 2위(세트당 평균 5.039개)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임성진은 임동혁(국군체육부대)과 김지한(우리카드), 박경민(현대캐피탈)과 함께 ‘99즈’로 불린다. ‘99즈는’ 실력 있는 1999년생 동갑내기를 뜻한다. 이중 임성진은 훈훈한 외모로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임성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19만 명이 넘는다. 그의 별명은 ‘배구 아이돌’, ‘수원(한국전력 홈) 왕자’다.

 

하지만 분명 아쉬움도 남는 시즌이었다. 시즌 막판 체력에 부치면서 들쭉날쭉했다. 임성진이 부진하면서 한국전력의 성적도 미끄러졌다. 임성진의 성장과 다르게 한국전력은 5위(승점 53)에 그치면서 봄배구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출발이 좋다. 임성진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26점(공격성공률 64.71%)을 올리면서 팀의 3-2(25-20 22-25 27-25 23-25 20-18)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3세트. 임성진이 불을 뿜었다. 블로킹 한 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4점을 터뜨렸다. 공격성공률은 73.33%에 달했다.

 

한국전력 임성진이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역전과 동점이 반복된 3세트 후반,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임성진이 점수를 뽑아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입단한 일본인 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와의 호흡도 잘 맞았다. 3세트 임성진의 공격점유율은 41.67%로 양 팀 선수들 통틀어 제일 높았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 4세트를 내주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내줬다. 5-7로 뒤진 경기 중반 다시 임성진이 나섰다. 넘어졌다 일어나면서 오픈공격에 성공했다. 점수를 낸 그는 그대로 주먹을 쥐고 포효했다.

 

팀의 위기 속 임성진은 강했다. 14-15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임성진은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다리에 쥐가 나 잠시 바닥에 누워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득점을 바탕으로 만든 18-18에서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엘리안은 마지막 블로킹을 성공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엘리안은 첫 정규리그 무대에서 26득점(공격성공률 52.17%)으로 활약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후 “수비도 많이 해주고 어려운 것도 많이 해줬다”며 “쥐까지 나면서 서브포인트를 내줘서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통합 우승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개막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팀 내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59.46%)으로 활약했지만 범실이 문제였다. 대한항공은 30개의 범실을 범해 한국전력(24개)보다 많았다.

 

수원=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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