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 신해철 아들이 부친을 추억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고 신해철의 딸 신하연, 아들 신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원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것에 대해 “아버지 10주기니까 나와 보면 어떨까 했다”고 말했다. 7살에 아버지를 보냈다는 신동원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는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나랑 누나랑 거실에서 인형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울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와 누나가 엄청 우는데 나는 울지 않았다. 죽음이라는 게 뭔지 몰랐다.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고 죽음이 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간이 흘러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하고 넷이 있었던 게 그립기도 해 아버지를 인터넷에 검색했다. 나무위키도 읽고 뉴스 기사도 읽었다. ‘나는 왜 아버지를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알아가야 하는 거지?’라는 억울한 감정이 들더라. 물론 배울 수 있던 것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신해철은 2002년 윤원희 씨와 결혼해 2006년 딸 신하연과 2008년 아들 신동원을 얻었다. 2014년 10월 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사망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