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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로버스트머신, 연비 개선 솔루션 ‘레디엑스‘ 개발

입력 : 2024-10-16 09:54:46 수정 : 2024-10-16 09: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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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 에너지 효율 극대화
사진=레디로버스트머신

레디로버스트머신(대표 정태랑)은 유압 시스템을 활용해 굴착기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비 개선 솔루션 '레디엑스(READiX)'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정태랑 대표는 로봇공학 박사 출신으로 10여 년간 국내 건설기계 및 유압 시스템을 연구하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친환경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레디엑스는 굴착기의 붐 동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압 에너지를 저장 및 회수해 재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연료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30t급 굴착기를 기준으로 최대 30%의 연료 절감 효과와 함께 작업 속도 향상 효과도 나타나며 같은 비율로 탄소 배출량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계는 주로 유압 에너지를 사용해 작동하며 굴착기의 붐이 내려올 때 발생하는 중력 에너지를 활용해 엔진 부하를 줄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레디엑스는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첫 번째는 '에코(Eco) 모드'로, 붐이 하강할 때 중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해 엔진 부하를 줄이고 연료를 절감한다. 두 번째는 '파워(Power) 모드'로 작업 중 버려지던 유압 에너지를 회수해 모터를 보조하거나 붐을 들어 올릴 때 사용하여 성능을 높인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은 최대 30%의 연료비 절감과 작업 성능 향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에 따르면, 30t 굴착기가 하루에 사용하는 경유량은 약 200~250L에 이르며 48t 장비는 400~500L에 달한다. 8월 기준 전국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44원으로, 38t 장비는 하루 최대 11만 5800원, 48t 장비는 최대 23만 1600원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디엑스는 신형 굴착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중고 굴착기에도 적용 가능하며,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인 캐터필러, 코마츠, 볼보 등의 장비를 사용할 때도 뛰어난 범용성을 자랑한다. 또한, IoT 기술을 지원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모드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농기계 연료절감 시스템의 시제품을 개발 완료했으며 향후 불도저, 하버크레인 등 다양한 중장비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레디엑스는 굴착기의 상차 작업 시 성능 향상과 연료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어 많은 건설 현장, 폐기물 처리장, 고철 처리장에서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2024년 3월 서울 동대문구 주택 재개발 현장에서 레디엑스를 적용한 결과 한 달간 약 365리터의 연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일반 굴착기 대비 20% 이상의 연료 절감과 특정 작업일에는 최대 32%까지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정태랑 레디로버스트머신 대표는 “레디엑스는 단순한 연비 개선 솔루션이 아니라, 건설기계의 작업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기존 장비의 동작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고객들이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작업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디젤, 전기, 수소 등 어떤 동력원이든 문제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중요한 건설 현장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디엑스의 큰 강점 중 하나는 범용성이다. 신형 장비뿐만 아니라 중고 장비에도 설치할 수 있고,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건설기계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실제로 고객들로부터 연비 절감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성능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하 기자 lgh08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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