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을 제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아리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
시작은 아쉬웠다. 전반 1분 만에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허용했다. 조현우의 선방과 더불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공 소유 시간을 늘리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배준호가 눈에 띄었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가져가며 손흥민, 황희찬의 빈자리를 채웠다. 전반 15분엔 좌측 페널티박스 앞에서 과감한 드리블을 시도,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슈팅 시도가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볼 점유율은 높았으나 과감한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막반에는 오히려 이라크 에이스 아이만 후세인에게 날카로운 패스가 이어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오세훈이다. 전반 40분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황인범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설영우가 받았다. 배준호가 이를 오세훈에게 전달했고, 오세훈은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골이다. 지난 6월 A매치에 처음 발탁, 4경기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