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가을비로 쉬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삼성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국에는 흐린 날씨와 함께 가을비가 예고됐다. 대구 그리고 라팍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전 내내 흐렸던 하늘은 오후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빗방울을 쏟아냈다. 경기장에는 일찌감치 대형 방수포가 깔려 있었다. KBO는 기상 상태를 예의주시하며 경기 개최 여부를 고민했지만, 결국 거세지는 빗줄기로 인해 최종 순연을 결정했다.
취소된 2차전은 다음날인 15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되며 SBS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3, 4, 5차전 중계는 추후 공지된다.
또한 이날 순연으로 인해 이동일을 포함한 PO 모든 일정이 하루씩 밀린다. 단, 한국시리즈는 PO 결과가 정해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 예정된 일정으로 경기를 거행한다. 즉, PO가 4차전 이내에 종료될 시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예정대로 21일에 진행된다. 만약 20일에 PO 5차전이 진행되면 21일은 이동일이 되고, 한국시리즈 1차전이 22일로 밀리게 된다.
한편, KBO는 “2차전 티켓 예매자는 15일 경기에 해당 티켓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예매한 티켓의 취소를 원할 경우에는 취소 결정 당일까지 수수료 없이 전체 취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구=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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