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수술대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2일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당시 1루 슬라이딩했고 이후 어깨를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 초반엔 복귀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쉽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집도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맡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한국 선수와도 연이 깊다. 앞서 류현진의 어깨와 팔꿈치를 치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어깨 수술도 그가 맡았다.
수술한 김하성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올 것이 전망이 지배적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5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물론 잔류를 선택할 수도 있으나, 지난 4일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으며 FA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하성이 빠진 샌디에이고는 12일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LA 다저스에 0-2로 패해 2024시즌을 마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