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
10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는 ‘배우 송윤아, 부친상 이후 첫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송윤아는 4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떠나니까 그립냐’는 질문에 “그립다는 말도 되게 사치스럽다는 느낌이다. 그냥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난 인생에 있어서 후회하는 거 싫어하고, 후회 별로 안 하고 사는 사람인데”라고 말했다.
송윤아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을 떠올리며 “마지막 한 1년을 저한테 소리만 지르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아프셔서 그랬던 걸 수 있었던 건데 그때는 나도 이걸 받아 들이지 못했던 거다. 아버지가 화를 내시고 맨날 소리를 지르시고, 전화 안 받으면 전화 받을 때까지 전화하시고 막 이러셨다. 전화 받으면 소리 지르시고 그럼 나도 나중에 같이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하필 마지막 대화가 왜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는 거였을까. 우리 아버지가 나중에 말을 못 하시게 되셨으니까. 왜 서로가 마지막 대화가 소리 지르는 거였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송윤아는 “왜 나는 아빠한테 ‘사랑해요. 우리 아빠 좋아요’라는 말을 왜 못해줬을까. 아프셔서 소리 지르신 걸 텐데 당시 나는 ‘날 왜 이렇게 힘들게 해!’ 이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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