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가 제기한 안무 표절 의혹이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7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 양민석 YG 대표이사, 장철혁 SM 대표이사, 정욱 JYP 대표이사, 최준원 위버스 컴퍼니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를 비교하며 “자세히 보면 안무가 굉장히 비슷하다”며 “안무 저작권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이 있냐”고 질의했다. 신동욱 의원은 뉴진스와 아일릿 안무 영상을 가져와 현장에서 직접 비교하며 질의했다. 이에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안무 저작권 관련해서는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11월 정도면 가이드라인 연구가 나오고, 연말까지 종합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창작권을 보호하는 것이 K-컬쳐의 핵심”이라고 짚은 의원들의말에 유인촌 장관은 “연초부터 관심을 갖고 (저작권) 보호할 준비를 하고 있다. 비슷한 요소가 많아 섬세한 조항이 필요하다”면서 “안무 문제는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해왔기 때문에 잘 정리해서 발표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 4월 민 이사가 하이브 소속 아일릿이 헤어, 메이크업, 의상,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떠올랐다.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과 뉴진스의 ‘디토’ 안무의 유사성이 제기되며 관계자 간의 갈등, 그리고 하이브 소속 연예인을 두고도 논란이 심화됐다.
한편, 이날 문체위 국감에서는 안무 저작권 문제 이외에도 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의 ‘굿즈 갑질’과 ‘랜덤 포토카드’ 등에 관한 문제가 다뤄졌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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