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이 불치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정말 죄송합니다…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 지승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지승현은 “‘짠한형’이 배우들 홍보할 때 ‘이건 무조건 나가야 한다. 최고의 프로그램이다’라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제가 사실 오늘 커밍아웃을 하자면 술과 담배를 최근 끊었다. 아직까지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불치병에 걸렸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사실 술 담배를 작년부터 안 했어야 되는데 이제는 정말 안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서 그렇다”라며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짠한형’ 콘셉트을 함께 하지 못함을 미안해했다.
신동엽은 “담배 끊은 건 너무 잘했다, 술도 굳이 마시지 않아도 된다. 술 담배 끊은 지는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이에 지승현은 “얼마 안 됐다. 한 달 조금 넘어가는데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지승현은 “사실 제일 위로가 됐던 게 술이다. 일기도 거의 ‘열심히 했다’, ‘떨어졌다’, ‘한 잔했다’는 내용이다. 혼자 한잔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봤다. 취미가 바뀌어야 하는데 고민이 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승현은 ”혼자 술을 마시며 나와의 대화를 했는데 그게 없어지니까 쉬는 날이 조금 힘들어졌다“며 ”매일 일을 했으면 좋겠다. 차에 실려서 일하러 갈 때 너무 행복하고 현장 가는 게 너무 좋다. 이틀만 쉬어도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1981년생인 지승현은 2008년 영화 ‘거위의 꿈’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바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드라마 ‘태양의 후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고려 거란 전쟁’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굿파트너’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승현은 2011년 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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