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오브 도쿄’가 서울에 명작의 밤을 선사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6일 IBK챔버홀에서 ‘2024 SAC 바로크음악시리즈 - 앙상블 오브 도쿄 초청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성사된 내한공연이다.
1986년 창단돼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명성을 얻은 앙상블 오브 도쿄는 일본 음악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연주자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타마이 나츠미·오가와 쿄코·요시무라 토모코, 플루티스트 무라카미 나루미, 오보이스트 아오야마 사토키, 비올리스트 오오노 카오루, 첼리스트 코오노 후미아키, 더블 베이시스트 와타나베 레오, 하프시코디스트 오오무라 치아키가 함께한다.
앙상블 오브 도쿄는 정석에 가까운 정확하고 섬세한 연주로 그들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국제적인 경력과 역량,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9명의 연주자가 바흐, C.P.E.바흐, 모차르트, M.하이든, 슈베르트의 작품을 연주해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18세기에서 19세기 초반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다섯명의 작곡가 바흐, C.P.E.바흐, 모차르트, M.하이든, 슈베르트의 작품들로 구성해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앙상블 오브 도쿄의 리더인 오보이스트 아오야마 사토키를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타마이 나츠미, 플루티스트 무라카미 나루미가 바로크 시대 거장 바흐의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d단조 BWV 1060’과 김창곡 편곡으로 재탄생한 ‘플루트, 오보에, 바이올린을 위한 3중 협주곡 D장조 BWV 1064’로 이번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C.P.E.바흐의 성숙한 작곡 기법과 독창적인 음악적 감각이 잘 드러난 ‘트리오 소나타 D장조 Wq 151’과 두 악기의 섬세한 음색과 정교한 구조가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제2번 B♭장조 KV 424’도 만나볼 수 있다.
잉글리쉬 호른과 세 가지 악기로 구성된 4중주로, 호른의 독특한 음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M. 하이든의 ‘잉글리쉬 호른 4중주 C장조 P.115’에 이어, 슈베르트의 음악적 감성과 우아하고 섬세한 선율에 빠져들게 할 ‘현악 3중주 B♭장조 D.471’을 연주해 청중들과 깊이 있게 교감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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