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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폄하’ 제보에 하이브 측 “잘못된 정보 수정 요청한 것” 반박 [전문]

입력 : 2024-09-25 10:32:45 수정 : 2024-09-25 1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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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이 25일 불거진 PR팀의 ‘뉴진스 폄하’ 제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서울신문 장형우 기자의 제보 인터뷰가 공개됐다. 하이브 PR(홍보)팀이 뉴진스의 성과를 왜곡하고 폄하하며 해당 매체를 포섭하려 했다는 것. 

 

이에 하이브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하이브는 25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뉴진스의 앨범은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며 수정 요청의 이유를 밝혔다. 이는 앞서 장형우 서울신문 기자가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하이브 홍보팀이 뉴진스의 성과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폄하한다’는 발언에 대한 해명이다. 

 

하이브 측은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현장을 미디어가 밀착 취재할 수 있도록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원활한 미디어 취재 및 긍정 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설명도 이어갔다. 

 

“뉴진스 멤버들이 민 대표에게 가스라이팅 됐다고 이야기했다”며 ‘본인이 홍보해야 하는 그룹을 깎아내렸다’는 장 기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기자가 '지분 20%도 안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고,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답했다. 

 

언론사와 하이브 간의 광고 및 협찬 등 ‘포섭’에 관해서는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의 골프 일정은 장 기자의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에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하이브 측은 “장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에서는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고 밝히며 “방송에 나와 제보라는 이름으로 기자로서 본인이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다. 불편부당함을 지켜야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며 향후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편, 25일은 뉴진스가 1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하이브 측에 민희진 전 대표 복귀를 요구한 최후 통첩일이다. 당시 뉴진스 멤버들은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 진행해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통보했다.

 

◆이하 ‘김현정 뉴스쇼’ 관련 하이브 입장 전문

 

알려드립니다.

 

금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형우 서울신문 기자가 발언한 부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해당 기자는 7월17일 뉴진스의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이 팔렸다'고 썼습니다.

 

그러나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습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수정을 요청한 것입니다. 만일 기사에 언급된대로 일본 현지에서만 102만장이 팔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천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습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실제 하이브 PR은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현장을 미디어가 밀착 취재할 수 있도록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원활한 미디어 취재 및 긍정 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뉴진스의 일본 내 인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연 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취재 지원을 레이블에 제안한 것도 하이브 PR입니다. 이에 따라 뉴진스의 일본 내 인기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현장 리뷰 기사가 다수 노출될 수 있었던 상황임을 설명 드립니다.

 

'가스라이팅' 발언에 대해선, 기자가 '지분 20%도 안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고,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의 골프 일정은 장 기자의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에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습니다.

 

장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에서는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제보라는 이름으로 기자로서 본인이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습니다. 불편부당함을 지켜야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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