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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오페라 투란도트 한국 무대에서 만난다

입력 : 2024-09-19 11:10:43 수정 : 2024-09-19 1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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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오페라 '투란도트'가 이탈리아 베로나의 역사적인 무대인 아레나 디 베로나(Arena di Verona)를 넘어 한국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로, 푸치니의 마지막 걸작인 '투란도트'가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2024 오페라 투란도트 –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전설적인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Franco Zeffirelli)의 웅장한 무대 연출이다. 제피렐리는 영화, 오페라, 연극을 넘나들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그의 연출은 감각적인 디테일과 압도적인 무대 비주얼로 유명하다. '투란도트' 무대에서도 제피렐리의 탁월한 미적 감각과 서사적 구성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돼 중국 고대 궁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더욱 화려하고 극적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제피렐리의 연출 아래 펼쳐질 '투란도트'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영화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란도트의 주역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성악가 3인이 번갈아가며 맡는다. 옥사나 디카(Oksana Dyka), 올가 마슬로바(Olga Maslova), 그리고 한국의 전여진(Yeajin Jeon)이 그 주인공이다. 옥사나 디카는 유럽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그녀만의 강렬한 성량과 고혹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투란도트의 차가운 공주 캐릭터를 완성한다. 올가 마슬로바는 마린스키 극장의 아이콘이라 불리며, 그녀만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투란도트를 깊이 있게 표현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의 전여진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뛰어난 기교로 한국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칼라프 역에는 마틴 뭴레(Martin Muehle)와 아르투로 차콘 크루즈(Arturo Chacón Cruz)가 캐스팅됐다. 마틴 뭴레는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며 견고한 성량과 강렬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르투로 차콘 크루즈는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번 한국 무대에서 그가 펼칠 새로운 칼라프 해석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류 역에는 천상의 목소리라 불리는 마리안젤라 시실리아(Mariangela Sicilia)가 출연한다. 그녀는 섬세한 감정선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류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시실리아는 전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그녀만의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번 한국 무대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란도트 오페라 공연의 지휘는 다니엘 오렌(Daniel Oren)이 맡는다. 오렌은 푸치니 작품의 진수를 표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지휘자로, 그의 지휘 아래 한국 무대에서 울려 퍼질 푸치니의 음악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 KSPO DOME에서 열린다. 공연은 총 8회 예정돼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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