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남지현이 상대 변호사로 새로운 경쟁을 펼치는 이야기가 전개된 가운데 시청률도 덩달아 올랐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5회에서는 한 사건의 상대방 변호사로 맞붙게 된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은경과 한유리는 이혼 소송을 결심한 이성희(신소율 분), 최진혁(이태성 분)부부의 각 변호를 맡으면서 상대 변호사로 만났다.
최진혁은 아내 이성희가 잦은 관계를 요구하며 원하는 만큼 안 되면 장애로 몰고 간다고 주장했고, 이성희는 남편 최진혁이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관계를 거부하며 노력하는 자신을 중독자 취급한다고 주장했다.
차은경과 한유리는 합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최진혁과 이성희는 판사 앞에서 잘잘못을 따지고 싶다며 소장을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원고는 최진혁으로 지정됐고, 이성희에게 소장이 도착했다. 소장을 확인하며 상대 변호사가 한유리라는 것을 알게 된 차은경은 한유리가 작성해 놓은 소장 내용을 보고 억지 주장은 오래가지 못한다며 이성희를 안심시켰다.
이후 차은경은 한유리를 찾았다. 그는 이성희의 대리인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합의를 제안했고, 한유리가 입증도 안 된 사실을 주장한다고 했다. 이에 한유리는 입증된다고 반박하며 “말씀드릴 순 없죠. 저 변호사님 부하직원 아니고 상대방 변호사인데요”라면서 신경전을 펼쳤다.
조정기일이 다가오고, 최진혁과 이성희는 끝까지 가보겠다며 법적으로 결과를 받겠다고 했고, 결국 조정 불성립으로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성희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고 있었고, 최진혁은 아이를 키울 만큼 벌이가 마땅치 않고 아내도 아직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유리는 차은경을 찾아가 의뢰인 부부가 충돌을 일으키는 ‘진짜’ 쟁점에 대해 논의했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은경 역시 수긍했다.
소송 전, 마지막으로 솔직한 마음을 나눠보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차은경과 한유리. 최진혁과 이성희는 그동안 마음에 담아 두었던 진심들을 털어놓았다. 자존심 때문에 쌓였던 오해는 풀렸지만, 아이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두 번째 조정기일에서 두 사람은 이혼을 합의했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16.8%, 전국 16.7%, 순간 최고 20.6%(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 뿐만 아니라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를 기록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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