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투수 최지광(삼성)이 경기 중 어깨 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향했다.
최지광은 14일 인천 SSG전서 팀의 7번째 투수로 나섰다. 7회 말 1사 1,2루 상황이었다. 투구 내용이 좋진 않았다. 첫 타자 하재훈에게 몸을 맞는 공을 내준 데 이어 보크까지 더하면서 1점을 헌납했다. 이지영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으며 역전을 당했다. 도루 허용 및 폭투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고명준을 삼진을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그때였다. 최지광이 어깨를 붙잡고 쓰러졌다. 곧바로 삼성 코치진이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살폈다. 의료진도 투입됐다. 삼성은 더 이상 공을 던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투수를 교체했다. 삼성 관계자는 “최지광이 투구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인천 길병원으로 이동해 추가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필승조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켜왔던 최지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34경기서 3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선 평균자책점 0.87로 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최지광이 이탈한다면 ‘왕좌’에 도전하고 있는 삼성으로선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지광의 몸 상태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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