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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의 어두운 그림자… 목·어깨·허리·골반 통증 주의보

입력 : 2024-09-13 16:14:38 수정 : 2024-09-13 16: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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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이나 장거리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많다. 문제는 여행 도중 장시간 이동하면서 목 통증, 허리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비행기 좌석의 제한된 공간,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 등은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불편함은 경추와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비행기 좌석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자연스레 경추의 피로도가 상승하기 마련이다. 특히 경추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과긴장을 야기해 뒷목 통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피로도가 상승하면서 추간판 손상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심지어 이러한 자세가 오래 유지되면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란 정상적인 C자 형태의 경추가 일자 형태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덜미, 어깨, 등으로 통증이 확대된다. 심할 경우 두통, 안구 피로, 손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목디스크 발병을 초래하기도 한다.

장거리 비행은 허리 통증마저 초래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 상태로 변해 척추 질환 발병의 위험 요인이 된다. 잘못된 자세로 계속 앉아 있으면 척추 균형이 무너져 허리 통증 및 척추 질환 발병을 부추길 수 있다. 자세가 흐트러진 상태에서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앉는 경우, 좌우로 삐딱하게 앉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해외 휴가를 준비하고 있다면 비행 중 목,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가장 먼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좌석에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앉는 것이 좋다. 발은 바닥에 평평하게 두고 무릎은 직각을 유지하도록 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최소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기내 통로를 걷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나아가 목 베개, 요추 지지 쿠션 등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통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목 베개는 머리와 목을 지지해주어 잘못된 자세로 인한 긴장을 줄인다. 요추 지지 쿠션은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장시간 비행이 불가피하다면 적절한 예방과 관리로 목과 허리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일상생활 복귀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초기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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