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를 찌르려 했지만….’
마음이 너무 앞섰던 것일까. 외야수 황성빈(롯데)이 경기 도중 교체됐다. 통증 때문이다.
황성빈은 7일 부산 SSG전에 1번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서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SSG 수비진이 이를 처리하는 과정서 살짝 공을 흘리자 3루까지 내달렸다. 공이 2루수 옆쪽으로 많이 벗어나지 않은 상태였다.
이를 악물고 뛰었지만 공보다 빠를 순 없었다.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이후 고승민의 안타가 나온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4회 초 수비 과정에서 신윤후와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주루과정서 베이스에 왼쪽 손을 다소 세게 부딪혔다.
왼쪽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 사이 통증이 있는 상황이다. 일단 아이싱하며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다. 검진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병원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치열한 5강 싸움 중인 점을 감안하면 주전급 선수의 이탈은 뼈아픈 대목이 될 수 있다.
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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