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응원단 안무와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가희 등과 작업한 안무가 김용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4일 가희는 자신의 SNS에 안무가 김용현과 함께한 ‘잇츠 미’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하며 “지난주 소식 듣고 바로 갔어야 했는데 늦어버렸네 오빠”라며 “이렇게 갑자기 소식 듣기엔 오빤 너무 예쁘고 젊고 유능한 댄서라서 너무 아깝고 슬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가희는 “오빠 내가 ‘잇츠 미’ 얼마나 사랑하는 곡인지 알지? 그리고 또 얼마나 아픈 곡인지도 알지?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 정말 많이 고마웠어”라며 “영정사진 속 오빠가 너무 예뻐서 또 너무 어이없고 속상하네. 잘 쉬어 편히. 멋진 댄서로 기억할게”라고 추모했다.
길건 역시 “춤출 때 가장 빛났던 용현이. 매주 만나서 릴스 찍고 춤 연습하고 그렇게라도 춤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때가 우리의 꿈을 향한 대화가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그때 너도 나도 물랐네.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내 친구 용현아. 널 알게 되어서, 네가 내 안무가라서, 나 힘들 때 춤 춰주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그룹 무가당의 멤버 프라임은 “멋진 내 친구, 함께했던 시간들 오래 간직할게”라며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바라. 언젠가 우리 만나거든 또 둘이 여행 가자. 많은 사람들이 널 그리워할 거야”라는 글을 남기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김용현은 DOHC 안무팀, YAMA 안무팀 등을 거쳐 위더스컴퍼니 대표로 활약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카라의 ‘미스터’ 등의 안무를 맡았다. MBC ‘무한도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응원단에 합류해 ‘콕콕댄스’를 만들어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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