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자신도 난민 출신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영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에서 윤여정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때 전쟁 난민을 위해 달았던 푸른색 리본을 언급하며 “주최 측의 권유로 리본을 달았다. 나도 난민 출신이다. 이북에서 넘어온”이라고 전했다. 손석희가 정치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 않냐고 묻자 윤여정은 “우리 다 정치적이지 않나. 다만 인류애적 행동과 정치적 성향은 구분돼야 하지 않냐”고 답했다.
이날 손석희는 “제가 김수철 씨랑 친군데 ‘수철아’ 이름 부른다고 하시더라. 나도 김수철과 친구다. 저한테는 왜 ‘석희야’ 못 하시나”라고 물어보며 센스 있는 진행을 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사실을 전달하는 분이시기에 경직된다. 손석희 씨에게 ‘석희야’ 할 수는 없지 않냐”라고 하며 쑥스러워하더니 ‘손석희 옹’이라는 호칭으로 대체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윤여정이 출연한 ‘파친코’ 시즌2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연대기를 그린 작품. 1915년 부산 영도부터 1989년 화려한 뉴욕과 일본까지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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