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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성 맞나”…고영욱, 유튜브 폐쇄→이의 신청

입력 : 2024-08-27 15:50:00 수정 : 2024-08-27 15: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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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관련해 구글 측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2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고영욱은 전날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에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 삭제 조치에 대해 이의신청을 냈다.

 

또 고영욱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죄를 짓지 않고 건전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한 개인의 사회 복귀와 희망을 너무 차단하는 건 아닌지 부당하고 불공평하다는 생각”이라며 이의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가 공지해둔 가이드에 따르면 운영자는 채널 또는 계정 폐쇄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유튜브는 고영욱 이의신청 내용을 검토해 수락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채널을 복구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는 공지를 통해 채널이 폐쇄되면 이유를 설명하는 이메일이 전송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고영욱은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 그는 “(이의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5일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를 개설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고 적었다.

 

이후 고영욱은 며칠 간격으로 반려견 영상을 업로드했고, 처음 게재한 ‘Fresh’라는 영상은 조회수 30만회를 돌파하며 구독자수 역시 5600명을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해당 채널은 개설 18일 만인 23일 채널은 삭제 조치됐고, 이에 고영욱은 자신의 엑스 계정(구 트위터)에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정규 1집 ‘루츠 오브 레게(Roots of Reggae)’를 발매하며 룰라로 데뷔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이후 고영욱은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알렸으나, 신고로 인해 계정이 폐쇄됐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성범죄자 계정 생성 금지 운영정책에 따른 것이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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