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매트, 화끈한 포상이 함께 한다.
황희태, 김미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유도 대표팀은 지난 11일 마무리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꿈에 그리던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찬란한 희망을 수놓은 무대였다. 개인전에서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기도 했던 허미미(여자 57㎏급)와 김민종(남자 100㎏ 이상급)이 값진 은메달을 선물했다. 이어 ‘불광불급(不狂不及)’을 가슴에 새긴 남자부 막내 이준환(남자 81㎏급)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하윤(여자 78㎏ 이상급)이 동메달을 책임졌다. 이외에도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은 혼성 단체전에서는 감동 스토리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최고의 엔딩을 써내기도 했다. 투혼을 발휘한 ‘베테랑’ 안바울의 활약이 국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유도 대표팀의 올림픽 무대다. 대한유도회도 통 큰 포상을 약속했다. 유도회는 “불굴의 의지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유도선수단(지도자 6명, 트레이너 4명, 전력분석관 2명, 선수 11명) 전원에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총 1억4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와 김민종은 3000만원, 동메달을 따낸 이준환과 김하윤은 1000만원을 받는다.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11명은 각 300만원을 지급받는다. 황희태 감독과 김미정 감독도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 받을 예정이다.
포상금 수여식은 오는 29일 오후 3시,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다.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문경에서 개최되는 2024 아시아유·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 앞서 펼쳐진다. 파리올림픽 유도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미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청소년 선수들의 경기도 함께 관람할 계획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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