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들의 깊이 있는 음악세계가 집중 조명된다.
예술의전당은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4 예술의전당(SAC) 월드스타시리즈 – 피아노 스페셜’ 무대를 네 차례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첫 무대는 30일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세르게이 바바얀 피아노 리사이틀’이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이 오른다. 2021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도현의 스승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마왕부터 재즈곡에 이르기까지 작곡가 20여명의 곡을 연주한다. 1부와 2부를 합쳐 총 34곡을 연주한다. 같은 작곡가의 곡이라도 음악의 흐름에 따라서 순서를 배치해 관객의 몰입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연을 앞둔 세르게이 바바얀은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 구성의 주된 아이디어는 지금까지 작곡된 멜로디 중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 찬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고 음악적 의도를 밝혔다.
10월1일에는 ‘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무대에 오른다. 에마르는 프랑스 대표 현대음악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에서 18년간 피아노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과 쇼팽, 드뷔시와 리게티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스웨덴 출신 피아니스트 페테르 야블론스키의 리사이틀은 12월3일 열린다. 천부적인 재능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며 대중적인 인기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공연에선 폴란드 현대음악 작곡가인 바체비치와 시마노프스키의 작품을 조명한다.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안젤라 휴이트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12월11일 무대에서 그는 모차르트·바흐·헨델·브람스의 곡을 섬세한 타건과 정제된 음악적 표현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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