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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엔 새 지도자가!…바흐 IOC 위원장, 내년 물러난다

입력 : 2024-08-11 07:24:55 수정 : 2024-08-11 07: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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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

 

토마스 바흐(7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임기를 연장하지 않는다. 예정대로 내년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규정을 바꿔가며 임기 연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내년 위원장에서 내려올 방침이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 펜싱 선수 출신으로 1976 몬트리올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뒤 변호사로 일했다. 1991년 IOC 위원이 된 데 이어 2013년 9월 IOC 위원장에 당선됐다. IOC 헌장에 따르면 IOC 위원장 임기는 8년이다. 한차례 4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바흐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까지다.

 

주변에서 올림픽 헌장을 개정해서라도 임기를 연장하라는 권고가 많았다. 실제로 바흐 위원장 스스로도 임기 연장을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헌장을 바꾸면서까지 임기를 늘리는 것은 피하기로 결심했다.

 

바흐 위원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워 IOC 개혁을 이끈 인물이다. 조직을 한층 안정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재임 기간 중계권과 마케팅 수입을 늘려 IOC 재정을 튼튼하게 했다. 누구나 그렇듯 밝은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이 발목을 잡았다. IOC가 러시아 도핑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배경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도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차기 위원장 선거는 내년 3월 그리스 IOC 총회에서 치러진다. 바흐 위원장의 뒤를 이을 자원으로, 세계육상연맹 회장 서배스천 코,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다비드 라파르티앙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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