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인터뷰] ‘보통여자’ 최향, 트로트 팬심 ‘싹쓸이’ 나섰다…“MZ 트로트 가수 되고파”

입력 : 2024-08-10 17:00:00 수정 : 2024-08-10 17:13: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수 최향이 트로트 팬심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최향은 지난달 24일 신곡 ‘보통여자’를 발표했다. ‘미스트롯3’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곡이자 ‘콩닥콩닥’ 이후 1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보통여자’는 때로는 사랑에 기뻐하고 때로는 사랑에 슬퍼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싹쓸이’ 등 총 두 곡이 수록됐다.

 

‘보통여자’는 대중적이고 중독적인 멜로디 위에 최향의 특색 넘치는 목소리가 더해진 곡으로 반복되는 리듬이 마치 여자의 반복되는 마음처럼 표현되며 듣는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싹쓸이’는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독차지하고 싶다는 사랑에 빠진 여성의 귀여운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리얼 오케스트라 반주와 세련된 무드의 편곡, 최향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지며 밝은 에너지와 흥겨움을 가득 선사한다.

 

앞서 최향은 데뷔 전부터 수십여 개의 가요제에 참가, 상을 휩쓸며 재능을 인정받았고, 2022년 데뷔 앨범 '봉숭아꽃물’로 가수로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미스트롯3’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최향이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오랫동안 잘 준비했다”며 흡족함을 드러낸 최향은 “‘보통여자’와 ‘싹쓸이는 정반대의 곡이다. ‘싹쓸이’는 노린 건 아니지만, 제 별명이 ‘트로피 싹쓸이’다(웃음)라 재밌기도 하고, 페스티벌 같은 행사에서 분위기 띄우는 곡으로 준비를 해봤다”고 신보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 ‘보통여자’를 들었을 땐 어땠을까. 최향은 “반주만 듣고, 가사를 봤는데 너무 하고 싶더라. 작곡가 선생님을 처음 뵌 날 직접 앞에서 불러주셨는데, 멜로디가 너무 좋았다. 바로 그 다음주에 녹음도 했다. 곡을 만나기까지 기간이 길었지만, 만나자마자 순조롭게 진행돼서 그런지,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사실 데모곡을 진짜 많이 받았다. 그전까진 뭔가 저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에는 아쉬웠다”면서 “‘보통여자’는 정경천 작곡가 선생님이 숨겨놓은 곡이었다. 연이 없다가 회사 대표님께서 달라고 하셔서 부르게 됐다”고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보통여자’ 노래가 쉬워요. 다른 사람들 따라 부르기 쉬운데 쉽기 때문에, 이 노래를 더 잘 표현하는 건 쉽지 않은 곡이라고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트로트를 불렀을 때 목소리 톤이나 창법을 쓰지를 않았어요.”

 

창법의 변화까지 줄 정도로 곡 분위기에 맞게 새롭게 시도한 최향은 “저의 색깔로 많이 풀었다. 쉽지 않은 만큼 연습과 준비를 많이했다”고 웃어보였다. 

 

특히 “‘보통여자’ 킬링 포인트가 진짜 너무 많다. 그래서 후렴구가 어딘지 약간 헷갈리기도 한다. 노래가 정말 묘하다. 후반부도 좋지만, 시작하는 벌스가 굉장히 인상적”이라며 “한 두 번 들으시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실거다. 노래 교실에서 많이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하면서 한 소절 선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난 3월에는 장군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합류했다. 최향은 “더 크고 체계적인 음악 회사들도 많았는데, 제가 마음 편하게 음악할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회사라는 생각에 들어가게 됐다”며 “미팅 때, 저에 대한 자료를 PPT로 만드셔서 분석한 걸 말씀해주시더라. 원래 미팅할 때마다 그렇게 하신다고 하시던데(웃음), 그만큼 아티스트를 상품으로만 본 게 아니라, 진짜 사람으로 봐주시는 것 같았다”고 지금의 회사를 선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새로운 회사에서 처음 발표하는 신곡이기에 기대감도 남다르다. “이제야 진짜 제대로 데뷔한다는 느낌”이라며 “아직 오디션 프로그램 때 이미지가 너무 박혀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저의 색깔을 잘 찾고 잡아서 대중에 가수 최향으로서 다시 각인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 층, MZ세대에도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 부담없는 MZ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

 

마지막으로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진심을 전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우선 많이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다. 저도 정말 많이 기다렸다. 이제 새로운 회사도 만났고, 노래도 나왔으니 기다려주신만큼 보답해드리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늘 그래왔듯이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래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사랑합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장군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